기사 메일전송
아동발달지원계좌, 찾아가지 않은 금액만 1,327억
  • 안남훈
  • 등록 2021-10-19 09:12:12

기사수정


▲ [이미지 = 픽사베이]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창원성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보호아동들의 자립지원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아동발달지원계좌가 통합 관리 시스템 부재로 지자체에서 아직도 수기로 작성하고 있는 등 제대로 운영이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동발달지원계좌는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자산형성 사업으로 저소득 및 취약계층 아동이 매월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국가 및 지자체가 동일 금액을 매칭하여 자립금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도입 시 만 0세~17세의 보호대상아동만을 지원대상으로 하였고, 2011년부터 만 12세의 기초수급가정아동을 포함시켰으며, 정부매칭금은 18세 미만까지만 지원이 된다. 만 18세~24세까지는 저축은 가능하나, 정부매칭금은 지원이 안 되도록 설계가 되었다.

 

다만, 강기윤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아동발달계좌운영 현황」에 따르면 21.3월 기준 약 7만 건의 계좌 중 미해지 만기계좌가 33,588건이고 금액으로만 따지면 1,3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아동이 저축한 금액은 814억원이고, 정부매칭금으로 국가 및 지자체가 저축한 금액은 512억으로 나타났다.


만18세~23세의 경우 만기가 되면 학자금, 기술자격 및 취업훈련, 창업, 주거마련, 의료비 등 자립을 위한 사용용도에 한하여 해지가 가능하며, 만 24세의 경우는 사용용도 제한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

 

다만, 문제는 만기가 되어 보호아동들의 자립을 위해 적재적소에 쓰여져야 하는 돈이 은행에 그대로 쌓여있는 것이 문제이다.

 

만 18세~23세 의 경우 32,873건의 계좌가 만기 후 은행에서 평균 23개월 정도 잠자고 있으며, 만 24세 이상의 경우도 5,352건 정도의 계좌가 평균 8년 5개월 동안 잠자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금액이 1,300억원이 넘는 데, 진짜로 심각한 점은 저축을 하고 있던 보호아동들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업데이트 하지 못하고 있어서, 돈을 찾아가라고 하고 싶어도 보호아동에게 통지를 못하고 있는 아동이 3천여명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강 의원은 “아동에 대한 정보, 저축액 및 정부 매칭금 입출금 관리, 후원자 관리 주체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아동에 대한 핸드폰 번호조차 업데이트가 안돼서 통지를 할 수 없다는 점은 이 제도가 얼마나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해 보호아동들의 자립을 위한 자금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에, 담당 부처가 한시라도 빨리 통합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서 1,320억이라는 돈이 적재적소에 쓰이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