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의 충돌' 논란 심석희, 불법녹취까지?
  • 유성용
  • 등록 2021-10-15 10:44:53

기사수정


▲ [사진출처 = YTN 뉴스 캡처]

국가대표 동료선수 비하와 경기 중 ‘고의충돌’ 의혹에 휩싸인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라커룸에서 불법녹취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심석희와 C코치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C코치는 최근 제기된 심석희의 동료 비하 발언 의혹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은 당사자다.


이 방송에 따르면, 심석희와 C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이던 2018년 2월 20일 오후 7시경 메신저를 통해 문제의 대화를 나눴다. 당시 심석희와 최민정(23·성남시청), 김아랑(26·고양시청)이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을 마친 직후였다.


해당 메시지에서 C 코치는 심석희에게 “첫 진출을 축하한다”고 말을 걸었고, 이에 심석희는 “응, X나 감격. 최민정이 감독한테 뭐라고 지껄이나 들으려고 락커에 있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녹음해야지”라고 한다. 여자 3000 m 계주 결선 출전 순번에 대한 대화로 추정된다. 


심석희는 이후 같은 날 8시 30분경 “핸드폰 녹음기 켜놓고 라커룸에 둘 테니 말조심하고 문자로 하자”고 전했고 C코치는 긍정을 뜻하는 ‘ㅇㅇ’라고 답했다.


다만 실제로 심석희가 녹취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컷뉴스 취재진은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심석희 선수와 C 코치 본인에게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당시 메신저상 대화 내용을 살펴볼 때 녹음하겠단 말을 반복하고 있고, C 코치가 심석희 선수에게 ‘녹음하겠다. 말조심하라’고 사전에 주의를 주는 모습도 있어서 실제 녹음을 시도했을 것으로 상당히 의심되는 대화를 주고받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만약 실제로 불법 녹취가 이뤄졌다면 이는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빙상연맹 측은 최근에야 이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빙상연맹 측은 노컷뉴스에 “현재 조사위원회가 꾸려지고 있는 단계이고, 조사 범위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만 전했다.


한편, 이날 조선닷컴은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조재범 전 쇼트트랙대표팀 코치의 폭로를 바탕으로 “심석희의 금메달을 위한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구속 중이던 2018년 9월 옥중편지를 통해 ‘2016∼2017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1500m와 2017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1000m에서 심석희의 금메달 획득을 위해 최민정에게 양보를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두 종목 모두 심석희가 금메달을 땄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5.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6.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7.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