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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日 100대총리 선출...기시다 내각 출범
  • 조정희
  • 등록 2021-10-04 09:53:44
  • 수정 2021-10-04 09: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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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의 제100대 행정부인 기시다 후미오(64) 총리 내각이 4일 오후 공식 출범한다.


지난 13일 집권 자민당 총재로 취임한 기시다는 이날 임시국회 중·참의원에서 치러지는 지명선거를 통해 새 총리로 선출된다.


중의원 선거는 오후 1시, 참의원 선거는 오후 1시 40분께 차례로 시작돼 오후 2시 넘어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원 격인 중의원에선 전체 465석 중 가결 기준인 과반 선을 크게 웃도는 275석(무소속회 포함, 65.4%)을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차지하고 있다.


상원 격인 참의원도 여당 측 의석이 전체(245석)의 과반인 139석(56.7%)으로, 여당 측 투표 참여 의원의 상당수가 차기 총리 지명자로 엉뚱한 이름을 적어내지 않는 한 양원에서 모두 기시다의 총리 지명이 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시다는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해 초대 총리를 맡은 이토 히로부미(1841∼1909) 이후 제100대 총리가 된다.


기시다는 지명선거가 끝난 뒤 연정 상대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곧바로 회담을 열어 연립내각 구성을 협의하고 조각본부를 설치한다. 이어 신임 관방장관이 새 내각의 각료 명단을 발표한다.


그 후 기시다는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과 각료인증식을 마친 뒤 새 내각을 정식으로 발족하게 된다.


기시다 신임 총리는 이어 첫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나서 관저에서 첫 각의를 주재한다.


지금까지 윤곽이 드러난 기시다 내각의 주요 면면을 보면 스가 내각까지 포함해 8년 9개월여간 이어진 제2차 아베 신조 정권의 연장선으로 흐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컨트롤 타워에 해당하는 총리관저의 이인자인 관방장관에는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이 내정됐다.


마쓰노는 2012년 미국 뉴저지주 지역지 '스타레저'에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과 일본 정부 책임을 부정하는 의견 광고를 아베 당시 자민당 총재 등과 함께 낸 인물이다.


새 재무상에는 아베의 맹우로 불리는 아소 다로 파벌 소속인 스즈키 순이치 전 환경상이 낙점 됐다.


아소는 부총리 겸 재무상에서 당 부총재로 자리를 옮긴다.


경제산업상에는 아베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이 기용되고, 아베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유임하는 쪽으로 굳어졌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와 경합한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은 지방창생담당상을 맡는다.


기시다 신임 총리에게는 내달로 예정된 중의원 선거가 그의 정치 운명을 좌우하는 첫 고비가 된다.


내달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승리할 경우 기시다는 특별국회의 재지명을 거쳐 제101대 총리로 연임하고, 그러지 못하면 단명 총리로 끝날 수도 있다.


기시다는 4년 임기가 오는 21일 만료되는 중의원을 이번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4일 해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내달 7일 또는 14일에 총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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