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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홀린 태권도 시범단, '아갓탤' 우승은 놓쳤지만 감동 안겨
  • 조정희
  • 등록 2021-09-17 1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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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NBC 방송 캡처]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미국 NBC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화려하고 절도 있는 기술, 평화와 희망을 전달한다는 이념으로 미국인들에게 태권도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WT 시범단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청자 투표 결과 발표에서 결승 진출한 10개 팀 중 상위 5위 안에 드는 데 실패했다.


이들은 전날 결승전에서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올라 장기인 공중 높이차기와 송판 격파 등을 선보여 관객들의 함성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심사위원들 역시 기립 박수를 보내며 “최고였다”는 극찬을 연발했다.


WT 시범단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받으며 결선에 진출했지만 코로나19로 출연이 무산됐다. 당시 영상을 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이 거듭 출연을 요청했고, WT 시범단은 올해 봄 오디션에 참가했다.


이후 나일한 단장과 서미숙 연출 감독을 포함한 17명의 단원이 미국으로 떠났고 현지에서 9명의 단원이 합류하며 완전체가 됐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준준결승 참가를 시작으로 현지 경연을 이어왔고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결승에까지 진출했다.


WT 시범단은 결과 발표 후 “이번 출연으로 태권도가 단순한 격투기를 넘어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는 스포츠의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전쟁과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스포츠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16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우승은 마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놀라움 안긴 더스틴 태블라가 차지했다. 그의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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