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관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달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 이어 '신북방 외교'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한·몽골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실질 협력 방안, 한반도 및 국제정세 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후렐수흐 대통령이 지난 6월 새로 선출된 것을 계기로 한·몽골 간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형태로 추진됐다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화상 회담 형태로 최종 조율됐다.
몽골은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몽골)이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우리를 지지해온 국가다. 몽골은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연계된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당시 신임 몽골 국무총리 신분으로 방한했던 후렐수흐 총리를 접견한 바 있다. 3년 7개월 여만에 화상 정상회담 형식으로 재회하는 셈이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몽골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이자 우리의 신북방 외교를 내실화 해 나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