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람인 조사, 추석 상여금 평균 61만원, 코로나 이전 회복 못해
  • 안남훈
  • 등록 2021-09-02 10:08:11

기사수정


▲ [자료제공 = 사람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추석 상여금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기업 1,219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한 기업은 54.2%였다.


지급하는 상여금은 평균 61만 2천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58만 6천원)에 비해서는 소폭 늘었으나, 2019년(64만 7천원)보다는 3만 5천원 줄어 지난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적은 금액이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105만원), 중견기업(80만 9천원), 중소기업(59만 5천원) 순으로, 대기업 지급액이 중소기업의 1.8배였다.


이들 기업이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7.2%,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3.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20.3%),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5.9%)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경영 상황이 나쁘지 않거나 회복세여서’(2.7%), ‘상반기에 거둔 실적이 좋아서’(2.6%) 등 호실적을 거둬 지급했다는 곳은 미미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558개사)은 그 이유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41.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30.6%),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 상황이어서’(23.3%), ‘상황이 안 좋아 지급 여력이 없어서’(18.3%), ‘상반기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6.6%) 등을 들었다.


전체 기업의 10곳 중 7곳(74.8%)은 올해 추석에 직원들에게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1인당 선물 예산은 평균 6만 3천원이었다.

선물 지급 품목은 ‘햄, 참치 등 가공식품’(51.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배, 사과 등 과일류’(16.9%), ‘한우 갈비 등 육류’(13.6%),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11.5%), ‘상품권’(8.9%), ‘화장품 등 생활용품’(8.7%)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올 추석에 법정 공휴일과 주말에 더해 더 길게 쉬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

전체 응답 기업의 38%가 추석 연휴 전, 후로 법정 공휴일과 주말 외에 추가 휴무를 실시하거나, 직원들의 연차 사용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추가 휴무를 실시하는 이유는 절반 이상(56.8%, 복수응답)이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이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32.4%), ‘연차 수당을 절감하기 위해서’(28.3%), ‘업황이 좋지 않아 휴무가 필요한 참이어서’(7.6%), ‘취업규칙에 명시되어 있어서’(5.2%) 등의 순이었다.


추가 휴무 방식은 ‘연차 사용을 장려’(63.1%, 복수응답)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유급 휴가 부여’(28.3%), ‘무급 휴가 부여’(10.4%), ‘취업규칙∙단체협약상 휴무’(6.7%)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기업의 50.7%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직원들이 귀경·귀성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고 응답했으며, 2.5%는 강력하게 제한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