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관련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 중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그외 5명에게는 탈당 요구 처분을, 나머지 6명은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한무경 의원의 경우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뜻을 모아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안병길·윤희숙·송석준 의원은 부동산이 본인 소유가 아니거나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없다는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또한 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은 이미 부동산을 매각했거나, 즉각 처분의사를 밝혔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 의원 제명안은 의원총회에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는다. 제명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한다.
이 대표는 한 의원을 포함해 제명 또는 탈당요구 처분을 내린 의원 6명에 대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