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화 녹취록 유출' 논란...李 "녹취록 없다" 尹 "국민의힘부터 공정해야"
  • 조기환
  • 등록 2021-08-16 10:00:50

기사수정


▲ [사진출처 = JTBC 뉴스 캡처]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둘이 나눈 전화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李)-윤(尹) 갈등'의 새로운 불씨를 낳고 있다.


여기에 일부 대선주자들이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혼탁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논란이 된 '통화 녹취록'은 지난 12일 윤 전 총장이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의 '당대표 탄핵' 발언에 대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한 내용이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통화 직후 일부 기자에게 "윤 전 총장의 유감 표명이나 사과는 없었다"며 통화 내용 일부를 언급했다. 그리고 얼마 후 통화 내용이 녹취록 형태로 정치권에 유포되자 이 대표 측이 일부러 통화 녹취록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화 녹취록은 존재하지 않고 선관위원장 인선도 정해진 바 없다”며 녹취록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내가 언론인들의 취재 과정에서 구두로 전달한 부분들이 (누군가에 의해) 정리돼 문건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측은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당대표가 자기 뜻대로 경선 구도를 끌고 가려 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윤 전 총장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울 효창공원 참배를 마친 후 녹취록 파문을 지적하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오늘 나라를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전화도 받고 메시지도 받았다"며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나라의 시대적 소명은 정권 교체"라며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세력으로부터 국민과 나라를 구해야 하는 게 우리들의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우회적으로 이 대표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자 일부 대선주자들도 논쟁에 가세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간의 갈등이 우려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한강에서 싸워야 할 국민의힘이 낙동강에서 싸워서야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녹취록이 있다 없다 말이 엇갈리는데, 이런 논란이 이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며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 이런 대의 앞에서 더 이상의 정치적 공방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당내 대선후보 토론회 참여를 연일 압박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장모 사기 사건과 관련해 "그 사건은 누가 보더라도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공정과 상식 아닌가"라며 "이제와서 당내 경선에서 토론을 회피하는 것이 공정과 상식인가? 그런 어이 없는 갑질 논리는 검찰총장일때나 하는 것이다. 그만 떼 쓰시고 토론 회피하지 마시고 꼭 나오시라"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준석 대표가 당 경준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려 한 시도를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지금의 경준위 관련 혼란의 핵심은 명확하다. 이준석 대표가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뜻이 없다는 것"이라며 "서병수 경준위원장은 이미 공정성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이 대표는 무슨 생각으로 서병수 선관위원장을 고집하는가"라고 물었다. 


원 전 지사는 "그간 우리 당은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중립적이고 국민적 신망이 높은 분들로 선관위원장을 모셔왔다"며 "이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에서 지엽말단 문제로 본질을 흐리지 말고,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해 최고위원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 결론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