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동부 한 시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66명이 부상을 당했다.
19일(현지시각) 이라크 내무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시티 우헤일랏 시장에서 사제폭발물이 터져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다른 현지 소식통은 사망자가 35명, 부상자도 6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날은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를 하루 앞둔 상황이었던 만큼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인명피해가 컸다.
이번 공격의 배후는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IS가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임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IS는 이 지역에서 유사한 테러를 감행한 바 있어 사건 직후 IS의 소행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범죄로 이드 알아드하 전야에 사드르시티의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우리는 이러한 테러가 근절되기 전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시장에서 민간인을 공격하는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사드르시티 내 또 다른 시장에서 폭탄이 터져 4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 1월21일 바그다드 중심부의 밥 알샤르키 지역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하고 11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