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MBC뉴스 캡처]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하산 도중 실종됐다. 파키스탄 정부가 구조헬기를 띄워 수색을 돕겠다고 했지만 실종지점이 고산지대라 날씨가 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광주산악연맹과 광주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김 대장은 18일(현지시간) 오후 4시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8043m) 등정에 성공했다.

이후 김 대장은 하산하던 도중 7900m 지점에서 실종됐다. 19일 오전 9시 58분에 구조 요청을 접수한 현지 캠프4에 대기 중이던 러시아 구조팀이 김 대장을 구조하러 나섰다. 구조팀은 같은날 오전 11시께 김 대장을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 발견 당시 김 대장이 손을 흔들어 보이는 등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레파스에서 15m까지 끌어 올리던 중 줄이 끊겨 낭떠러지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며 주파키스탄대사관은 브로드피크 현지로 영사와 현지 직원을 급파하고 김 대장 수색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