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가 2020 도쿄올림픽 리허설에서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 12분 만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선제골을 빼앗기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35분 이동경(울산)의 호쾌한 중거리포로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들어 10분 만에 카를로스 발렌수엘라에게 다시 추가골을 내주고 끌려다니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광주)이 귀한 동점골이 터뜨려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는 한국 대표팀이 22명의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를 확정하고 나서 가진 첫 공식전이라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도쿄올림픽에서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비록 무승부였지만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리라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올림픽 개막 전 마지막 실전을 치르고 17일 결전지 일본으로 떠난다.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22일 뉴질랜드와 1차전을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아르헨티나는 도쿄올림픽 남미 예선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내고 13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도쿄에서는 스페인, 이집트, 호주와 함께 C조 편성돼 우리나라와는 4강부터나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