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도 갠지스강, 폭우에 코로나 시신 수백구 떠내려와
  • 조정희
  • 등록 2021-07-01 11:02:25
  • 수정 2021-07-01 11:02:40

기사수정


▲ [사진출처 = 연합뉴스TV 캡처]


지난 4~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인도에서 또 다시 생지옥을 연상케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화장장이 부족해 갠지스강 인근에 아무렇게나 매장했던 시신들이 폭우로 인해 불어난 강물과 함께 다시 떠밀려온 것.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장마철에 접어든 인도에선 갠지스 강을 타고 수백 구의 시신들이 떠내려오고 있다.

현장 사진에서도 강둑 곳곳에 천으로 감싼 시신들이 보인다. 한 달간 계속된 장맛비에 강둑이 무너지면서 얕은 곳에 묻혀있던 시신들이 밖으로 드러나면서다. 이 중 일부는 불어난 빗물에 휩쓸려 강물을 떠다니고 있다.

인도 북부 알라하바드시에서 지난 3주 동안 발견된 시신만 150여구에 달했다. 시신들이 강물을 타고 계속 떠내려오면서 갠지스 강을 오가는 어부들은 “노를 저을 때마다 강물 속 시신을 건드릴까 봐 두렵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 떠오른 시신 상당수는 지난 4~5월 코로나19 사망자로 추정된다. 인구의 80%가 힌두교도인 인도는 화장을 선호한다. 하지만 사망자 수 급증으로 화장터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장례 비용마저 치솟자 이를 감당하지 못한 유가족들은 시신을 갠지스 강 인근에 파묻었다.

시 관계자들은 이 지역에 최대 600구의 시신이 묻힌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남몰래 버려진 시신도 많다”며 앞으로 수백 구의 시신이 더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시신이 갠지스 강의 오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힌두교도에게 성스러운 강으로 불리는 갠지스 강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몰려와 목욕을 하고, 화장된 유골도 뿌린다.


알라하바드시 갠지스 강 인근에 거주하는 디핀 쿠파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시신들이 쏟아지며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빨리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시는 공무원과 경찰을 투입해 시신 수습에 나섰다. 이들은 강둑에 화장터를 마련하고, 떠내려온 시신을 건져 곧바로 화장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강수량이 많아지고, 유속도 빨라져 수습 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2.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