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멕시코의 한 정육점 지하에서 17명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심문을 받던 용의자는 5건의 살인과 시체의 일부를 먹어 식인을 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13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은 멕시코에서 '연쇄 살인' 의혹을 받는 전직 도축업자(72)의 집 땅 밑에서 무려 3787개의 뼛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 17명의 피해자의 유골로 추정된다.
멕시코 검찰은 "멕시코의 전직 도축업자 앙드레스의 집에서 충격적인 수의 뼛조각이 발견됐는데 이는 앙드레스가 시신들을 아주 작게 조각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추가 피해자의 유골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진행된 발굴 작업을 통해 수사당국은 이 용의자가 거주하던 집의 마룻바닥 밑 전부를 조사했다. 여기에 그가 이 동네에서 세들어 살던 집들의 다른 방들의 마룻바닥 밑도 파헤쳐 확인할 예정이다. 용의자의 집에서는 몇 년전 실종됐던 사람들의 신분증을 포함한 여러가지 소지품들이 나왔다.
검찰에 따르면 뼈들은 조각마다 세척돼 어느 부위의 것인지 분류돼 있었다. 해부학적 분해 위치에 따라 놓아져 있어 희생자의 수가 17명이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지난달 14일 살해해서 조각낸 34세 여성 희생자에 대한 살해 혐의만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앙드레스는 법정에서 "(피해자의)얼굴이 예쁘다고 생각해서 벗겨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최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현직 경찰관의 부인이다. 그는 이번 범죄의 용의선상에 올라 체포됐다. 현직 경찰관은 자신의 아내가 쇼핑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자, 그날 아내와 동행했던 앙드레스를 의심했다.
아내를 찾던 경찰 남편은 앙드레스의 자택을 수색하던 중 다른 여성 9명의 유골과 함께 테이블 위에서 시신을 훼손한 흔적을 발견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5건의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자백했다. 또 그는 시체 일부를 먹었다고 식인 사실을 시인했다.
현지 경찰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그가 지난 20년 동안 최대 30명을 살해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