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스라엘, 8일째 가자지구 폭격...사상자 200명 넘어
  • 윤만형
  • 등록 2021-05-18 11:11:57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8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공습과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연일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IDF)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전투기 54대를 동원해 가자지구 북쪽과 남쪽의 하마스 지하터널 등에 110발의 정밀 유도 무기를 투하했다고 밝혔다.


또 IDF는 지난 14일에는 전투기 160대를 동시에 띄워 하마스의 지하터널에 맹폭을 가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대피소 및 무기 저장·운반용으로 쓰는 지하터널과 하마스 및 하마스와 연계된 무장단체 사령관 등의 자택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터널 상당수가 파괴되고 이슬라믹지하드(PIJ)의 가자 북부지역 사령관인 후삼 아부 하비드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하비드가 이스라엘 시민을 겨냥한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날 오후 가자 시내에 있는 하마스의 작전 본부 건물과 로켓포 발사대 등 다수의 목표물도 폭격했다.


하마스 측도 이날 이스라엘을 겨냥해 190발 이상의 로켓포탄을 발사했다.


특히 하마스는 하비드 사령관 사망 이후 이스라엘이 폭격을 계속한다면 다시 텔아비브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시온주의 범죄자들이 민간인 폭격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텔아비브를 로켓포 사거리 안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거칠어지는 양측의 충돌 속에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주민 시위도 더 거칠어졌고, 이스라엘 내 아랍계 주민과 유대인간의 충돌도 잦아졌다.


양측의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1천180여 회 공습했으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아든 로켓포탄은 3천200발이 넘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누적 사망자가 204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1천30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아동은 58명, 여성은 34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아동 2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국제사회는 일제히 양측의 무력충돌 자제와 민간인 보호를 요청했다.


또 양측의 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헤이디 아므르 미 국무부 근동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을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면담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번 사태에 미국이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스라엘 및 중동측 정상 및 파트너들과 접촉하면서 휴전을 위한 중재 노력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반대로 정전 반대 성명 채택에 실패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 공격을 중단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군 사령부에서 국방장관, 참모총장, 국가안보위원회, 정보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회의를 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테러 목표물에 대한 공격 지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 평가가 끝났다. 군은 무장단체 고위 사령관을 암살했고, 하마스의 해군과 지하 터널을 타격했다"며 "이스라엘 시민의 안정과 안보를 복원하기 위해 계속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