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돌연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출렁이는 비트코인은 테슬라의 결제 중단에 또 다시 급락했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석연료의 가파른 사용 증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특히 최악 배출량을 내는 석탄의 급속한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암호화폐는 여러 측면에서 좋은 아이디어이며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환경에 큰 비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방식보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되는 즉시 거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테슬라는 비트코인 채굴 등에 쓰이는 에너지의 1% 이내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연기'라고 표현했지만, 다른 암호화폐 개발이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다보니 시장은 '중단'으로 받아들였다. 이로인해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급락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093.72달러(7.42%) 내린 5만2186.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