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이재명 경기도지사 트위터/이낙연 대표 인스타그램]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들이 4·7재보궐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20대 남성의 표심을 겨냥한 정책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날(4일) 기도교육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한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입시 문제·학력으로 인한 임금 차별 등을 거론하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봤으면 하고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대학을 안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대학 진학에만 집중하는 행태를 우려하며 정부가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하며 학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구조를 바꾸자는 취지였다. 발언 당시 농담조로 한 이야기 였지만, 이 지사가 여권 지지율 1위인 만큼 그 발언이 가지는 무게는 달랐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경쟁하듯 5일 "제대 후 3천만원의 사회출발자금을 장만해 드렸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녹화한 유튜브 ‘이낙연TV’ 대담에서 군 가삼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대 후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만한 부대에 배치하는 등 군 복무가 인생에 보탬이 되도록 배려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맹목적인 대학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조건 대학을 안 가면 1000만원을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1000만원대”라면서 “어느 순간에 허경영을 초월할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