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전세계 160개국 여행 금지 추진...집단 면역 속도전
  • 유성용
  • 등록 2021-04-20 10:21:42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집단면역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이 자국 국민들에게 여행 금지를 권고할 국가 수가 전 세계 80%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무려 160개국 정도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대유행은 여행자들에게 전례 없는 위험을 계속 제기하고 있고, 이런 위험성에 비춰 국무부는 미국민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대유행으로 지속적인 위험에 직면함에 따라 여행자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보여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과학에 근거한 여행보건 공지를 더 잘 반영하고자 이번 주에 여행 권고안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 국가 수가 크게 늘 것”이라며 “전세계 약 80%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미국 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뉜다. △일반적인 사전 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순이다. 엄밀히 말해 이는 권고일 뿐 강제성을 띠지는 않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백신 접종률 등을 감안해 여행 금지 권고 국가를 업데이트할 게 유력한 만큼 세계 각국의 백신 격차는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은 1억3099만5636명이다. 전체의 50.7%다. 2회 접종까지 모두 마친 이는 8506만671명으로 33.0%에 이른다. 이스라엘 정도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그럼에도 미국은 백신 속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영상을 통해 “오늘부로 미국의 모든 성인이 백신을 접종할 자격이 생겼다”며 “우리는 (백신이)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은 보호 받아야 하고 이웃과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며 “백신을 꼭 맞으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과 달리 한국 등 나머지 대부분 나라들은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34개국을 대상으로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이란,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차드, 코소보, 케냐, 브라질, 아르헨티나, 아이티,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이다. 전세계 약 200개국 중 80% 비중이면 160개국 안팎이다. 이번에 130개국이 추가로 4단계에 포함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무부는 “이번 여행경보는 CDC가 발표한 보건 공지를 더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최근 “우리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여행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은 한국이 몇 단계에 포함될 지다. 현재 한국은 강화된 주의인 2단계 국가에 들어 있다.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말 여행 재고인 3단계였던 한국을 2단계로 완화했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 3단계로 분류돼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