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리얼미터]4·7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의 참패로 집권 이후 최저를 기록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이번주는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6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1.3%포인트 오른 34.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4%포인트 내려 6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증가한 3.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6.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과 성별, 연령대와 지지 정당, 이념성향, 직업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부산경남(4.9%p↑)과 인천·경기(3.2%p↑)·호남권(2.4%p↑), 여성(2.5%p↑), 20대(5.3%p↑)·60대(4.4%p↑), 무당층(4.4%p↑)·국민의당 지지층(3.4%p↑), 중도층(2.2%p↑), 학생(8.6%p↑)·자영업(2.7%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서울(4.2%p↑)·대구경북(2.4%p↑), 70대 이상(8.5%p↑), 열린민주당 지지층(7.9%p↑)·정의당 지지층(5.7%p↑), 보수층(3.4%p↑), 농림어업(8.4%p↑)· 무직(4.3%p↑)· 노동직(2.5%p↑)에서 올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개각 등 인적 쇄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4·7 재보선을 기점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1차적으로 정리된 상태에서 문 대통령의 책임 표명과 쇄신 의지 등이 발표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멈췄지만, 방향을 돌릴만큼의 큰 모멘텀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37.1%, 더불어민주당은 0.4%포인트 내린 30.0%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7.1%포인트로 5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이밖에 국민의당 8.0%,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4.0%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2318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7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