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식당에서 50대 중국인 남성이 옆자리에서 중국산 김치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상 음주소란 혐의로 50대 중국인 남성 A싸룰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순댓국집에서 옆자리 손님들이 중국산 김치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 당시 옆자리의 70대 남성 손님 3명은 "'중국 김치' 영상을 본 후 식당 김치를 먹기가 꺼림칙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손님들이 사과를 한 이후에도 해당 중국인 남성은 지속적으로 소란을 피웠으며 싸움을 말리는 업주와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을 뱉으며 고성을 지르다가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모두 마치고 귀가 조치 했다"며 "시비가 있었지만 몸싸움은 없어 폭행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중국에서 한 남성이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동영상이 국내에 알려지며 '중국산 김치' 논란이 일어났다. 중국 당국은 해당 김치는 국내 수출용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