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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도 '실손보험' 판매 중단...보험사 17곳 중 10곳 중단
  • 안남훈
  • 등록 2021-04-06 10: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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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이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판매를 완전히 중단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해 3월부터 설계사 채널의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이번에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했던 실손보험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현재 신한생명은 실손보험 신계약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계약을 신 실손상품으로 전환할 때만 팔고 있다. 사실상 실손보험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이다. 오는 7월 신한생명과 통합을 앞둔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2012년 말부터 이미 실손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이로써 실손보험을 팔던 17개 생보사 중 10개사가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외에 라이나생명, AIA생명, 푸본현대생명, KDB생명, DGB생명, KB생명, DB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실손보험 판매를 하지 않는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과 NH농협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ABL생명 등 7개사는 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이 7개 사도 가입 연령을 크게 낮춘 상태다.


보험사들이 잇따라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신규 가입을 꺼리는 이유는 손해율 악화로 적자가 심해져서다. 손해보험사 기준,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율은 130.5%로 집계됐다. 즉, 보험료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130.5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팔면 팔 수록 손해를 본다는 이유다.


이같은 실손보험 손해액이 급증한 이유는 의료 이용량이 늘어 보험금 청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상위 5개 손해보험사가 백내장 수술과 관련해 지급한 실손보험금은 4100억원이 넘는다. 전년에 비해 51.4% 늘었고, 4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365.4% 폭증했다. 일부 병원에서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백내장수술을 하면서 다초점렌즈를 삽입해 시력교정을 해 주고 검사료를 부풀리는 식으로 건당 600만원 이상의 진료비를 받는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판매된 이른바 구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워낙 나쁜 상황"이라며 "7월 이전에 추가로 판매를 중단하는 곳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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