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리얼미터]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5%대 마저 무너지며 부정평가는 60%를 육박하는 등 국정운영에 '경고등'이 켜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16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조사보다 0.3% 오른 34.4%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62.5%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부정 격차는 28.1%포인트로 전주 기록한 격차를 유지했다.
긍정 평가는 호남권(14.2%포인트↑)과 정의당 지지층(15.8%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충청권(3.2%포인트↑), 여성(1.2%포인트↑), 30대(6.2%포인트↑)·20대(2.1%포인트↑), 진보층(5.3%포인트↑), 학생(6.7%포인트↑)·자영업(1.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TK(6.3%포인트↑)·서울(1.9%포인트↑), 남성(1.3%포인트↑), 60대(7.5%포인트↑)·50대(2.9%포인트↑), 보수층(5.4%포인트↑), 가정주부(9.1%포인트↑)· 무직(4.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32.7%에서 29.3%로 3.4%포인트 떨어졌다. 부정평가 역시 67.7%로 지난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5%포인트 떨어진 28.2%로 20%대까지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69.2%로 70%에 육박했다.
이같은 지지율 급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월 초 시민단체들의 의혹 제기 후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연일 하락 추세다. 문 대통령이 연달아 사과하고 철저 수사와 땅 투기 적폐청산을 강조했음에도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특히 서울에서 전주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41.2%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은 0.6%포인트 하락한 25.6%를 나타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0.1%포인트 오른 42.1%, 민주당 지지율은 0.9%포인트 오른 24.4%를 각각 나타냈다.
전국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위를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3.5%포인트 상승한 39.0%, 더불어민주당이 0.2%포인트 상승한 28.3%로 나타났다.
그밖에 국민의당 8.3%, 열린민주당 5.8%, 정의당 3.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6.4%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