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혼자 있는 여성만 골라 커피를 뿌리고 도망갔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폭행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한 달 사이 창원시 성산구 일대 버스정류장이나 벤치 등에 혼자 앉아 있는 여성들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음료 등을 뿌리고 달아났다. 이에 수차례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에 나선 끝에 A 씨의 주거지 앞에서 그를 붙잡았다.
A 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훔친 자전거를 타고 성산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횟수는 10차례 이상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