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부터 MCN이 될래요: 3천만 직장인을 위한 미친 워라밸 프로젝트’ 출간
  • 김만석
  • 등록 2021-03-25 09:11:57

기사수정


▲ [이미지제공 = 도서출판 이새]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올 2월 ‘깜짝 퇴진’을 선언하며 고별사에서 한 말이다. 우리의 삶이나 일이나 미친 열정이 없고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이룬다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


황인선 화상사회연구소장(전 서울혁신센터장)은 도서출판 이새의 신간 ‘저부터 MCN이 될래요’에서 직장 3.0 시대를 살아내는 3000만 직장인에게 “MCN(미친놈)이 돼라”고 제안한다. 이 책은 꿈, 끼, 깡, 꾀, 꼴, 꾼 ‘6ㄲ’ 기질과 지향으로 세상에 대한 열의, 엉뚱한 발상과 실행력으로 살아내는 MCN 직장인의 애환, 재미, 감동 그리고 미래 아이디어를 다룬 책이다.


6ㄲ를 가진 사람들, 상상 바보, 문화 마케팅·커뮤니티 마케팅 개척자로 살아온 저자의 삶이 그랬고, 그렇게 사는 사람이 그의 주변엔 많다. 그 속에서 공감, 보람과 활기에 찬 긍정적 에너지를 교류하며 나가는 삶의 향기를 함께 느껴보자고 독자들에게 손 내밀고 있는 것이다.


많은 MCN이 자기 자리에서 크게는 지구 환경과 세계 문제를, 작게는 우리 사회와 직장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아간다면 미래 세상을 살아야 하는 후손에게 조금은 살 만한 곳을, 적어도 지금의 지구 상태를 넘겨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이 책의 독특함과 유용함은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1990년대생, 2000년대생 그리고 그들 때문에 헷갈리는 직장 중역과 대표를 위해 지난 70년의 대한민국 직장 역사와 직장 컬처 코드를 3개로 나누고 현재를 직장 3.0 시대라고 국내 최초로 정리했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의 직장 코드는 ‘메뉴판’, 인재상은 ‘매와 두꺼비’, 상사의 바람직한 타입은 ‘따꺼’가 아니라 ‘공정한 펠로(Fellow)’다.


2. 저자는 6ㄲ(꿈, 끼, 깡, 꾀, 꼴, 꾼)을 갖춰 놀라운 실행력과 기획력으로 회사와 세상을 바꾸는 직장 인재를 중의적으로 MCN이라고 정의한 뒤 매와 두꺼비 직장인들에게 ‘미친 워라밸’ 이정표를 제시했다. 현재 기업 중역과 대표들이 혹할 개념이다.


3. 2000년대 초 대한민국 최대 원정 이벤트였던 KT&G와 서태지가 합작한 ‘블라디보스토크 상상체험단’ 프로젝트의 전모를 총괄 책임자였던 저자가 최초로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신선한 ‘K-충격’을 기획하는 경영자, 프로젝트 매니저들에게 시사점을 줄 것이다.


4. 지금은 환경·사회·지배 구조(ESG)가 중요해진 시대. 전 서울혁신센터장으로서 저자는 직장인에게 ‘지구 MCN’이라는 새로운 스테레오 타입과 비전을 제시해 직장인의 지평을 넓혀준다. 또 본인 스스로가 MCN으로서, 그 말 많던 서울혁신센터에서 어떻게 1년 반 만에 100개의 놀라운 변화를 일궜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공공기관장이라면 필독할 만하다.


5. 경영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 저자는 화상사회연구소장으로서 기업과 지구를 위한 화상 사회의 도래를 꿈꾸며 본격적으로 화상 사회의 기업 적용을 전망하고 긍정적 효과를 여러 각도에서 제시한다.


6.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서 발표해 주목받았던 커뮤니티 이론이 책 끝에 제시된다. 이번 내용은 비대면 사회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것이라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기업의 기획자라면 꼭 참고할 만하다.


저자는 서울대 국문과 출신으로, 신문 칼럼 연재 12년 경력의 탄탄한 글 실력으로 에세이 ‘너는 아들이냐, 하숙생이냐’, ‘실낙원의 이브’, ‘25년 만의 졸업’, ‘가로등 밑의 수인’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했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직장인이 저자의 소재 선택과 유머러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문체 등을 참고한다면 글쓰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