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간 알력다툼으로인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소인배 정치"라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김종인 위원장까지 나서서 안철수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소인배 정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시대적 명제가 야권 단일화라면 중립적 입장에서 중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상대는 민주당인데, 같은 야권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피아를 구분 하지 못하는 소인배 정치"라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재보선 중앙선대위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모욕적"이라며 "단일화 상대에게는 서로 존중하는 것이 단일화 취지에도 맞고 양쪽 지지층을 뭉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상식 아니겠는가"라고 응수했다.
이처럼 같은 야권인 양당이 불협화음을 내자 홍 의원이 쓴소리를 한 것이다.
홍 의원은 김 위원장을 향해 "그만 하시고 물러서 계시라"며 "야권 단일화는 두 후보께서 직접 담판으로 결정 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 지난 1년동안 그렇게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하면서 심술을 부리더니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마지막까지 몽니정치를 하시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세훈,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정당에 얹히지 말고 인물로 승부하시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앙금과 상처를 남기는 단일화는 본선에서 어려움만 초래 한다. 아름다운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