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플로이드 유족, 시 당국과 307억원 배상금 합의
  • 유성용
  • 등록 2021-03-13 09:41:49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5월 백인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에게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가 약 300억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미니애폴리스 시의회는 12일(현지시간) 플로이드의 유족이 시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유족에게 2천700만달러(약 306억8천만원)를 지급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 시위원회의 리사 벤더 회장은 "유족의 목소리와 그들이 공유하고 싶은 것이 오늘의 중심에 놓이길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시위원회 전체를 대표해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우리 공동체 모두에게 가장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플로이드는 지난해 5월 25일 한 가게에서 20달러 위조 지폐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데릭 쇼빈 경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했다. 당시 플로이드는 "숨쉴 수가 없다"고 여러 차례 호소했으나 쇼빈 경관은 8분 가까이 그의 목을 압박했고, 결국 사망했다.


이날 합의는 쇼빈 경관에 대한 재판의 배심원 선정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쇼빈 경관은 3급 살인 혐의로 오는 29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플로이드 유족 측 변호인 벤 크럼프는 이번 합의가 재판 전 이뤄진 민사 소송 합의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며 유색인종을 상대로 한 경찰의 잔혹 행위는 끝나야만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우리 형제 조지를 위한 정의를 찾는 비극적 여정이 일부 해결돼 기쁘다"고 밝혔다.


플로이드의 유족은 지난해 7월 미니애폴리스시와 쇼빈, 나머지 3명의 전 경찰관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다. 이들은 경찰관들이 플로이드를 물리적으로 제압해 그의 권리를 침해했고, 시는 경찰 조직 내에 과도한 물리력의 사용과 인종차별주의, 처벌받지 않는 문화가 번성하도록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