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오세훈 후보 페이스북/안철수 후보 페이스북]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19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 야권 단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양당의 후보단일화 실무협상단은 1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2차 협상을 갖고 2시간30분 가량 단일화 방식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19일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다.
다만 토론회 횟수, 토론회 방식(자유 토론이냐, 주제 선정 토론이냐), 여론조사 문구 등을 두고는 이견이 남아 12일 다시 협상키로 했다. 양당은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는 17∼18일 이틀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 공동운영에도 공감대를 모았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전날 비공개로 만나 서울시 공동운영, 이를 위한 양당 정책협의팀 구성, 토론회 전 비전발표회 개최에 뜻을 모았다고 이날 각각 밝혔다.
비전발표회는 이르면 12일, 늦어도 14일 열기로 했다. 토론회 전 각자의 비전을 10~15분 발표하는 형식이다. 단일화 이후까지를 고려한 큰 틀에 대한 합의를 이룬 것이다.
이처럼 야권 후보 단일화가 급격히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지지부진한 단일화로 인해 표심이 이탈하는 것과, 여권 후보인 박영선 후보가 공세 모드에 돌입한 것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