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 = 황교안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0일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라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나눅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21대 총선 참패의 따른 책임을 지고 황 전 대표가 정계에서 물러난 지 8개월 만의 정치 복귀 선언이다.
황 전 대표는 “우리는 그들을 ‘충직한 개’로 착각하고 양떼를 맡겼다. 그들은 본성을 숨기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이웃 늑대와 함께 갈취했다”며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 우리는 어렵게 이룬 문명을 잃었다. 문주주의를 허용하며 민주주의를 잃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존중되어야 한다. 상식이 회복되어야 한다. 정치에서 염치가 회복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전 대표는 LH 사태에 대해 "염치없는 정치가 LH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한국토지투기공사'로 만들었고 '신의 직장' 직원들은 염치도 없게 '왜 우리는 부동산에 투자하면 안되냐?'며 항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매지도 말아야 할 공무원들이 갓끈을 매는 척하며 오얏을 훔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지적하며 "윗물이 오염됐는데 아랫물이 청정하길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이번 4.7 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충직한 개'도 사라질 것"이라며 “결국 민생은 파국으로 치달을 거다. 모두 힘을 모아 저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일어나겠다. 용기를 내겠다.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라며 “지금은 백의종군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