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설립, 방만한 운영으로 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중부농축산물류센터를 유상증자후 지방공사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부농축산물류센터 채권단인 농협과 하나은행 등이 “물류센터측이 다음달 15일까지 회생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경매신청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충남도는 최근 110억원을 유상증자해 지방공사로 전환하는 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연체금을 완전 상환해 경매를 막고 M&A(기업인수합병) 여건이 개선돼 인수합병을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방안은 경영부실로 누적적자가 380억원에 이르는 물류센터에 유상증자를 통한 신규투자를 하자는 것이어서 자칫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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