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시, 석면피해 의심 주민 대상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 실시
  • 박영숙
  • 등록 2021-03-08 14:35:22

기사수정


▲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가 과거 석면공장 인근에 거주한 부산시민 650여 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과거 석면공장 ▲슬레이트 밀집 지역 ▲수리조선소 등 인접지 거주자를 대상으로 총 12회에 걸쳐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하며 올해 총사업비는 1억3천6백만 원이다. 건강검진은 설문조사와 흉부 X-선 촬영, 의사 진찰 등 기본검진을 거친 뒤 석면질병 소견이 있는 경우 2차 정밀검진을 받게 된다.


지역별로는 ▲금정구 부곡동 ▲남구 문현동 돌산마을·우암동 일원 ▲남구 용호동 ▲수영구 남천동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안창마을 ▲연제구 연산동 ▲영도구 청학동·영선동·봉래동 ▲사상구 덕포동·삼락동 ▲사하구 감천동·구평동·장림동 ▲부산진구 가야동 등 노후 슬레이트 밀집 지역주민들이 검진대상이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규정한 발암물질 1군(Group 1)으로 흡입하면 10~50년 후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증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과거 석면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시기가 1970~1990년대였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2010년을 시작으로 2020~2035년에 이르면 석면에 의한 환경성 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부산시는 석면 피해자 발굴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최초로 과거 석면공장 주변 반경 2km 이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을 조사해 17만8천20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반경 구간별로 검진을 안내해오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1억3천6백만 원으로 총 650여 명의 건강검진을 추진한다.


또한, 2008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에 석면환경보건센터를 운영해 매년 석면 노출 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만322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430명이 석면 질환자로 판정받아 시는 이들의 치료와 생활을 지원한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지 구·군이나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세부 검진 일정을 확인한 뒤 검진 장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055-360-3771)의 경우. 예약하고 방문하면 언제든지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석면 질환자를 신속히 발굴하고 구제할 수 있도록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석면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