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YTN 뉴스 캡처]중대범죄수사청 신설에 반발하며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차기 대권 주자 1위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가 8일 공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6주 전인 1월 22일 실시된 KSOI의 같은 여론조사에서 14.6%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무려 17.8%포인트 치솟은 것이다.
이전까지 1위를 달리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로 2위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9%로 3위로 나타났다. 그 뒤를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이 이었다.
윤 전 총장의 이같은 지지율 상승은 보수 야권의 지속되는 인력난 속에서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들며 사퇴하자, 차기 야권의 대권주자가 될 것이란 보수 진영의 기대가 몰린 결과라는 해석이다. 실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 △보수성향층 △50대와 60세 이상 △대구·경북 등에서 높게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한 적절성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4.4%P), ‘적절하다’는 응답이 48.0%(매우 적절함 32.0%, 어느정도 적절함 16.0%),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6.3%(매우 적절하지 않음 32.8%, 별로 적절하지 않음 13.5%)로 팽팽하게 집계됐다. 두 응답의 격차는 1.7%포인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이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자의 60.6%는 ‘적절하다’라고 응답한 반면, 진보 성향자들은 70.1%가 ‘부적절하다’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