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SBS뉴스 캡처]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된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 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려에게 사의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31일 청와대 민정수석 인사 발표가 있은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신 수석은 최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배제한 채 인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박 장관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등을 뼈대로 한 검찰 인사를 일요일인 지난 7일 단행한 바 있다. 신 수석은 이성윤 지검장 교체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신 수석은 사의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확인드릴 수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신 수석의 사표를 즉각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은 16일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업무에는 나서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의 반려에도 다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신 수석은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유지돼온 장기간의 법검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적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 과정에서 또다시 마찰음이 연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추윤 갈등’으로 정가가 시끄러웠던 과정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