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오늘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하고자 했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코로나19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렇게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참여로 힘겹게 쌓은 방역 둑을 허물어뜨릴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늘고 있다. IM선교회발 대규모 집단감염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재유행의 전조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며 "반면에 전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두 달여간 지속된 강력한 방역조치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제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분석하면서 방역 효과와 민생의 고통, 현장의 수용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어제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렸다"며 "분기별 접종 일정을 안내해드렸지만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나 들어와서 누가 접종 받게 되는지 등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확정이 되는 대로 신속하게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