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리시 지반함몰 사고, 국토부 ‘별내선 터널 공사’ 원인 밝혀
  • 조기환
  • 등록 2020-12-30 13:42:51

기사수정


▲ [사진제공 = 구리시]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8월 26일 구리시 교문동에서 발생한 대형 지반함몰 사고 원인은 인근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시공사가 터널의 취약 지반 확인 등 시공상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지반보강 대책 등을 마련하지 않고 터널 공사를 강행한 안전 불감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29일 국토교통부가 ‘구리시 지반침하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별내선 시공사가 취약한 지반의 존재를 확인했음에도 지반보강 대책 등 적절한 조치를 실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 발생일 이전 8월 13일에 사고지점 후방 12m 떨어진 지점에서 굴착 공사를 할 때이미 평상시보다 과도한 유출수가 터널 안으로 유입되는 등 전조 현상이 있었음에도 추가 지반조사와 보강없이 공사를 강행한 결과로 지반함몰이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반면 상수도관 파손에 따른 지반 침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땅꺼짐이 발생되고, 약 5분 정도 경과 후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누수된 것으로 확인되어 상수도관 파손은 땅꺼짐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사고 현장 내 오수관 2개소, 우수관 2개소에 대한 CCTV(폐쇄회로) 조사결과, 중대한 결함은 없어 오·우수관 노후로 인한 영향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재발 방지 방안으로 ▲지반조사 강화하여 안전한 노선, 시공공법 선정 ▲지하정보통합체계 등 다양한 지반정보 활용 ▲굴착면 지반상태 확인 및 보강공법 결정을 위한 전문기술자 상시 배치 ▲적극적 조치방안 수립을 위해 취약구간 공사시 외부전문가 자문 ▲실시간 사고감지 가능토록 자동계측 시스템 적용 등을 제안했다.


안승남 시장은 “그동안 불미스러운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 끼친 점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하며, 아울러 사고발생부터 최근까지 정직한 진상규명을 위해 제보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되었다”고 밝히며, “이번 사고는 사실상 시공사의 부실공사로 앞으로 시공사와 감리사에 대해 행정처분 등 엄중 책임을 물을 것이며, 재발 방지에도 빈틈없이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리시는 사고발생 직후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안승남 구리시장)를 가동하고, 상·하수도 및 터널 등 전문가 7명으로 ‘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원인 규명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지반함몰 사고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은 상수도관로, 우·오수관로와는 관계가 없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11월 6일 발표했다.


또한, 지반함몰 발생 위치 하부 20여 미터 지점에 건설 중인 별내선 지하철 터널 굴착면을 통하여 상부의 붕괴된 토사가 터널 내부로 유입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에서 명확하게 규명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