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대전지역 사립대들이 벌써부터 지원생 붙잡기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2.1 대 1의 정시모집 경쟁률을 보인 대전대의 경우 이날 오전 총장과 교무위원들이 회의를 갖고 전체 지원자들에게 총장 명의의 연하카드를 발송하는 한편 단과대 학장 주관 아래 모집단위별로 학과를 알리는 내용의 e-메일이나 우편물을 보내는 등 작업에 착수했다.
대전대는 또 1차 합격생 가운데 최종 입학까지 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해외연수를 보내주기로 하고 장학금 규모 등을 논의 중이다.
배재대(전체 경쟁률 2.4 대 1)도 이번 주부터 일부 단과대가 지원자들을 초청해 학교생활을 미리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운용할 예정이며 특히 수학과는 성탄절 파티를 열어 교수와 학생들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한남대( " 3.0 대 1)는 대전.충남지역 고교에 포진하고 있는 동문 교사 720여명을 통해 한남대의 장점을 널리 알려 등록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번 주부터 총장명의의 서한과 연하장을 전체 지원자들에게 보낼 방침이다.
이 밖에 목원대( " 2.2 대 1)도 인터넷 홍보도우미를 활용해 지원자 모두에게 다양한 장학금 혜택과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e-메일을 발송하는 등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마다 대대적인 추가모집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미 전문대 수시합격 등을 통해 많은 인원이 빠져나가 추가모집을 실시하더라도 지원할 자원이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지원한 수험생들을 등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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