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 주민들로 구성된 ‘중랑맘’ 카페 회원들의 온·오프라인 공간을 넘은 따뜻한 기부 소식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구는 지난 21일 중랑구 주민들로 구성된 ‘중랑맘’ 카페 회원들이 성금 7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금은 맘카페에 ‘코로나로 더욱 힘든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자’라는 게시글이 올라온 지 5일 만에 모인 것으로, 모아진 기부금은 중랑구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돼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아이를 키우는 지역 내 청소년 한부모 5 가정에 전달됐다.
‘중랑맘’ 카페는 약 2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로, 매년 연말이면 아나바다장터 등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성금을 모아 중랑구청에 기탁해왔다.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자 온라인으로 성금을 모으고 기부를 진행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육아와 관련된 생활 속 정보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를 위한 뜻깊은 활동에 흔쾌히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구지역 재난 구호를 위해 256만 원 상당의 손소독제를 기부하고, 5월에는 지역 내 서울의료원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김밥, 쿠키 등 회원들이 손수 만든 간식도 전달한 바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온정이 필요한 시기에 나눔과 봉사에 적극 앞장서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금은 코로나와 한파로 얼어붙은 마음을 위로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