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봤던 북한의 대표적 광물 생산지인 함경남도 검덕지구가 대대적으로 복구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광산 도시의 휘황한 내일을 그려주는 사회주의 선경 마을들이 솟아났다"며 "2300여 세대의 단층, 소층, 다층 살림집(주택)들과 공공건물, 공원이 번듯하게 꾸려졌다"고 보도했다.
검덕지구는 함남 단천시에 있는 북한 최대 규모의 광산지대로 연·아연이 풍부한 검덕광산과 마그네사이트가 다량 매장된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 등이 밀집해 있다.
새집들이 행사에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김봉영 함경남도 인민위원장, 김영학 함경남도 당위원회 부위원장과 관계부문 간부들, 건설 부대 지휘관들이 참석해 주민들을 축하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검덕지구 태풍 피해 복구에 인민군을 동원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지난달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직후 직접 시찰하며 낙후한 주거환경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검덕지구를 삼지연시 다음 가는 국가적인 본보기 산간도시로 건설하라"며 내년 1월 당 대회 전까지 진행하는 '80일 전투' 기간 동안 태풍 피해 복구 건설을 마치고(1단계), 당 대회에서 5개년 계획을 세워 주택 2만5000세대를 새로 짓겠다고(2단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