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리얼미터]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2.7%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53.0%를 기록하며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13개월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성인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내린 42.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53.0%로 집계됐다. 긍·부정 격차는 10.3%포인트로 같은 조사에서 지난 8월 2주차 이후 석 달 만에 최대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선 것은 2019년 10월 2주차 조사(긍정 41.4%-부정 56.1%, 14.7%포인트 차이)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세대란 등 부동산 논란이 뜨거운 인천·경기 지역에서 6.6%포인트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반면 반면 광주·전라는 11.4% 포인트 상승해 73.6%, 대전·세종·충청은 1.9%포인트 상승해 44.5%를 각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모두 하락했다.
30대는 2.8% 포인트 상승한 49.9%, 40대는 1.4% 포인트 상승한 55.9%를 기록했다.
반면 50대는 5.0% 포인트 하락한 41.3%, 20대는 4.1% 포인트 하락한 35.6%, 60대는 2.5% 포인트 하락한 34.1%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사무직(49.0%)·자영업(39.6%)·학생(39.0%)·가정주부(36.6%) 등에서 모두 하락했고 무직에서만 40.5%로 2.6%포인트 올랐다.
무당층은 2.7% 포인트 상승한 21.8%를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2.1%, 국민의힘이 30.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조사 결과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집중포화 속에 가덕도 신공항, 전세대란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7%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