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속에 한 주가 시작됐다. 월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전까지 초미세먼지와 짙은 안개가 한반도 서쪽 지역을 뒤덮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북내륙, 경남서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안개가, 경기도와 충청북부에는 가시거리 50m 이하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특히 서해안에 위치한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200m로 매우 짧아지는 구간이 있을 것"이라며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발 스모그가 북서기류를 타고 한반도를 덮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기록했다.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새벽 한때 서울이 ㎥당 60㎍, 세종시 부강면은 67㎍까지 치솟았고, 현재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영동·대구·경북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