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부여·공주 지역의 백제문화 유산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지난 3일 도에 따르면 계백, 성충, 흥수 등 백제시대 8충신이 탄생하고 학문과 무예를 수련한 부여군 충화면 천당리 일원 9000여평에 ‘역사 무예촌’을 조성키로 했다.
총사업비 76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7년 완공될 이 무예촌에는 전통 무예 수련장과 마상(馬上)무예장 등이 설치되며 백제 8충신의 충절정신 교육과 청소년 심신 단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토지매입절차 등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는 공주, 부여, 청양, 아산 등 백제문화권 도시에서 ‘백제의 숨결 보물찾기 자동차 랠리’가 열린다.
새로운 가족단위 레포츠인 자동차 랠리 대회는 백제 문화 유산과 관련된 퀴즈를 놓고 자동차로 이동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체험적 역사여행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첫 대회에는 차량 100여대, 400여명으로부터 참가신청을 받아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백제문화권 유적 정비도 서둘러 올해에만 61억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주 공산성, 장선리 토실 유적지, 부여 부소산성, 관북리 백제유적 등에 대한 정비작업과 발굴조사 등을 진행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찬란한 백제의 정신 재현과 문화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백제 문화 유산을 적극적으로 관광자원화해 갈 방침”이라며 “일본, 중국 등 해외관광객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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