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 픽사베이]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던 대한의사협회(대의협)가 정부와 합의를 마치고 의료현장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번복하고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대의협에 따르면 박지현 대전협 위원장은 "7일 오후 1시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열겠다"며 "7일은 복귀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고 6일 내부에 공지했다.
대의협은 앞서 지난 4일 정부와의 밤샘 협상 끝에 공공의료 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타결하며 즉각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복귀를 거부하며 현재도 병원에서는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의협은 간담회 등을 통해 내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사 국가실기시험(국시) 응시율도 낮을 전망이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국가고시 시험을 계속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1일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대다수가 국시고시 접수를 취소하자 의료계와 협상을 진행하며 재신청 기한을 7일 0시까지로 연장했다.
또, 재접수 학생 가운데 이번주와 다음주에 시험이 예정돼 있는 경우 시험 준비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료계 건의를 받아들여 11월 중순 이후로 시험일정을 다시 잡겠다면서 재접수를 독려해 왔다.
그러나 의대협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의사 국가시험 거부 유지의 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면서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 행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