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세 자릿수를 넘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재확산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정부에서 내수 진작을 이유로 발급한 숙박 할인권이 이미 13만건이 예약된 것으로 확인되며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해결하고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2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4일부터 발급한 숙박할인권을 벌써 13만 1300건, 금액으로는 51억624만원의 예약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급증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일부터 숙박할인권 발급을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이미 배포된 할인권으로 예약이 완료된 숙박 상품은 일단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강 의원은 “내수경제를 나라 예산으로 살리려고 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시그널’이 국민들의 방역 경각심을 대폭 낮춰 코로나 재확산의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경제’와 ‘방역’ 두 가지 모두 실패한 실책에 대하여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