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이어지는 전국적인 폭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오늘(4일)까지 총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도 1천명이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오후 6시를 기해 집중호우 대비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 으로 격상했다.
중대본은 "현 호우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운 게릴라성 강우 패턴을 보이며 이미 전국 일원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적은 양의 비만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위기경보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중대본은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날 낮 3시를 기해 대응태세를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상응하는 중대본 3단계 비상근무 태세로 상향한 바 있다.
그러나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상응하는 대책본부 운영 등 대응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라"며 "인명 및 재산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적시에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진 장관은 또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내리므로 기상 상황을 감안해 국민들이 불필요한 외출 및 야외 작업을 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