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KNN뉴스 캡처]부산의 한 PC방에서 10대 여성이 '묻지마' 흉기 난동을 부려 손님 2명과 범행을 말리는 종업원 둥 3명이 부상당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수 상해 혐의로 10대 A 씨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전날(22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 연제구 한 PC방 내 흡연실에서 40대 여성 손님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이를 말리던 20대 여성 종업원 1명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40대 여성 손님 한명은 등 부위를 다쳐 봉합 수술을 받았고, 다른 손님 한명은 경미한 자상을 입었으며 종업원도 어깨를 다쳤다. 피해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PC방에 들르기 전 주점에서 혼자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 흉기를 챙긴 뒤 평소 자주 방문하던 해당 PC방에 들어갔다.
이후 A 씨는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흡연실 안에 함께 있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피해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다.
A 씨는 범행 동기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범행 전 언쟁이나 몸싸움 등도 없었다는 피해자 진술에 따라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식 범죄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