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이 깨끗한 자연경관과 대도시 근교 등의 이점을 살려 문화.예술인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담양군에 따르면 추월산과 병풍산, 담양호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가사(歌辭)
문학의 고장 등의 이점 때문에 평소 예술인들의 거주 선호도가 높은 점에 착안, 문화.예술인의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담양군은 이를 위해 우선 예술인촌 조성 후보지로 만덕산과 추월산 자락 등 경관이 빼어난 창평면 용수리와 수북면 궁산리, 용면 쌍태리 등 3곳을 지정했다.
군이 이와함께 토지매입 알선과 행정처리, 상.하수도와 전기시설 설치 등 기반 시설을 맡기로 해 적당한 부지 물색에 적지 않게 고심해야 하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재정적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
군은 또 주변경관 훼손을 막는 등 친환경 개발을 위해 주택단지 규모를 20가구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담양군은 예술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대덕면과 남면일대 빈집 600여채에 대해서도 매매와 임대 알선, 정비 보수에 따른 경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전원주택 단지로 조성돼 있는 남면 가암택지 10여필지를 파격적인 가격에 분양하고 세금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입주를 원하는 사람이 문화.예술 동호회 중심인 만큼 예술대학이나 예술. 문화단체 등 300여곳에 사업내용을 알리는 공문도 최근 보냈으며 벌써부터 10여명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호응이 높다.
담양지역에서는 유명 화가와 서예, 사진작가, 도예가 등 100여명이 전원생활과 함께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여건 등으로 현재도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며 "문화예술과 아름다운 생태도시가 어우러진 곳으로만들기 위해 시가문화촌 조성사업 등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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