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발 업종별 취업 전망은? 운전·배달 업종 ‘good’, 요리·서빙 업종 ‘bad’
  • 안남훈
  • 등록 2020-07-13 09:30:43

기사수정


▲ [자료제공 = 벼륙시장구인구직]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콕', '언텍트' 등 단어를 유행시키며 전국민의 생활을 바꿔놓은 가운데, 올 상반기 일자리 시장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취업문이 좁아진 가운데 채용시장 ‘부익부 빈익빈’ 현상마저 심화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올 1월부터 6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생활 밀착직 채용시장 수급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일자리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운전/배달’(45.4%) 업종으로 상반기 전체 공고 중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요리/서빙’(20.9%), ‘생산/기술/건설’(14%), ‘일반서비스/기타’(7.4%), ‘매장관리’(5.5%)가 뒤를 이었으며 ‘상담/영업’(3.6%), ‘사무/경리’(1.3%), ‘교사/강사’(0.9%), ‘간호/의료’(0.9%)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외출과 대면 접촉을 자제하는 언택트 문화가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생활 밀착직 구인공고 10건 중 5건이 ‘운전/배달’이었던 반면, 언택트 소비로 기존 생활 밀착직의 인기 채용 업종이었던 ‘요리/서빙’, ‘일반서비스/기타’, ‘매장관리’ 등의 공고 수는 예년에 비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채용 공고 증감률을 비교했을 때도 공고가 증가한 분야는 ‘운전/배달’ 업종이었다.


‘운전/배달’ 업종 구인공고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36.8%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요리/서빙’(-31.7%), ‘매장관리’(-18.2%), ‘생산/기술/건설’(-16.8%) 등 생활 밀착 일자리 인기 업종의 채용공고 수는 지난해 대비 감소했고 ‘교사/강사’의 경우 35.9%가 감소해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구직자들의 희망업종은 채용 수요가 많은 분야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구직자들의 이력서가 가장 많이 등록된 업종은 ‘생산/기술/건설’ 분야로 전체의 26.6%에 달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요리/서빙’(19.2%), ‘운전/배달’(19.1%), ‘일반서비스/기타’(10.5%), ‘매장관리’(9.7%), ‘사무/경리’(6.7%), ‘간호/의료’(3.9%), ‘교사/강사’(2.2%), ‘상담/영업’(2.1%)이 뒤를 이었다.


기존 생활 밀착직 채용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있긴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문화가 증가하면서 미스매치의 온도차는 더 심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인건비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에서 나홀로 사장님까지 증가해 채용시장의 상황은 당분간 좋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4.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7.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