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관내 185개 업체(제조업 121개, 비제조업 64개)를 대상으로 3월 중 자금 사정을 조사한 결과, 기업자금사정 실사지수(BSI)가 92를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봄철 건설수주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업, 도.소매업 등에서 자금 사정이 개선돼 기준치(83 →100)에 도달했으나 제조업은(82 →88)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또 대기업의 자금 사정은 개선(96 →100)될 전망이나 중소기업은 여전히 기준치(80 →91)를 하회해 자금 사정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만 침체한 경기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호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금 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나아지는 것을, 낮으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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