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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 출간…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를 얻기 위하여
  • 윤만형
  • 등록 2020-07-08 09: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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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買) 집이 아닌 살(居) 집을 찾아 떠난 평균 임금 생활자의 좌충우돌 내 집 마련 고군분투기


▲ [이미지제공 = 북라이프]

북라이프가 제7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를 출간했다.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는 가진 돈 1억 원 남짓으로 서울 안에서 집을 사기로 결심한 저자가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정리한 본격 부동산 에세이다.


적은 예산으로 조건에 부합하는 집을 찾기 위해 빌라를 사기로 결심하고, 책의 제목과 같은 생애최초주택구입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오고 가며 마음을 졸였던 순간부터 이른바 ‘빌라 관광’을 다니며 분양 업자와 협상을 통해 매매가를 1000만원이나 깎는 과정, 빌라 구매에 관한 가족과 주변의 조언 혹은 의심과 싸우며 마침내 본인 소유의 빌라 한 채를 구매하기까지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에는 사고 싶은 집이 아닌, 살고 싶은 집을 찾아 떠난 내 집 마련에 관한 에코 세대의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에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가 만들어낸 제2의 출생 붐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생애 주기에 따라 주택 시장의 중심 수요층이 베이비붐 세대에서 에코 세대로 옮겨 가고 있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과 취업난, 경제난으로 그들은 자신들의 부모처럼 집을 살 여력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에코 세대의 또 다른 이름이 n포 세대가 된 것처럼, 저자가 늦게까지 독립하지 못한 것도, 어머니에게 안정된 보금자리를 만들어 드리지 못한 것도 사실은 ‘보류’의 문제였다. 부동산의 세계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다. 그걸 잘 알면서도 일찍부터 준비하지 못한 것은 무엇보다 집을 살 돈이 없었고 대출에 엮이는 게 무섭고 싫었으며 2년마다 이사 다니는 게 귀찮아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단념했기 때문이다.


서점에는 수많은 부동산 관련 책이 있다. 그 가운데 방 두 칸짜리 빌라를, 투자도 아닌 실거주를 위한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책은 없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와 아파트를 포기하고 중소형 주택을 선택하는 가구가 점차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분명 저자처럼 주거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 이루지 못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집 매매에 대한 개념조차 없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모르겠고, 계약 기간이 끝날 때마다 전전긍긍하며 서울을 헤매며, 서울 하늘 아래에서 보금자리가 간절한 누군가에게 이 책은 ‘내 집 마련’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팁은 물론이고 분명 공감과 위로까지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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