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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서울시 보조금 간식비·커피값·밥값으로 썼다
  • 김민수
  • 등록 2020-06-25 09: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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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강기윤 의원]


후원금 사적 운용 등 회계 투명성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 중 일부를 간식비, 커피 구매비 등 그 목적과 다르게 쓴 것으로 드러났다.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 정의연의 위안부 기림비 설치사업 보조금으로 지급한 8500만원 중 일부를 정의연은 간식비, 식비, 커피 구매비 등으로 썼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조사하여 입수한 서울시의 내부 문건과 정의연의 보조사업 실적보고 및 정산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7월 4일 정의연을 ‘위안부 기림의 날’ 기념 사업자로 선정하고 ‘기림비 설치’와 ‘제막식 행사’ 등을 위한 보조금 5000만원을 교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서울시는 같은 해 8월 13일 성평등기금 3500만원을 ‘기림비 설치’ 명목으로 정의연에 또다시 지원하기로 했다.


정의연은 ‘기림비 설치’와 ‘제막식 행사’ 등을 위한 보조금 5000만원은 행사용역비[(주)인디엔피, 2800만원], 간식비(4차례, 13만 4980원), 식비(3차례, 3만 9800원), 커피 구매비(8000원, 이디야), 샌프란시스코 측 초청자 4인의 항공비 및 숙박비(975만 3634원) 등으로 지출했다.


특히 (주)인디엔피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행사 13건을 연달아 기획 및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조금 5000만원의 경우 ‘기림비 설치’에는 전혀 쓰이지 않았다.


정의연은 ‘기림비 설치’는 별도로 중복 지원 받은 보조금 3500만원에서 일부 집행됐다. 3500만원은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이 기증한 기림비로 설치하기 위한 운반비용(49만 5000원)과 조경사업 인건비(300만원) 및 자문료(600만원), 설치사업 인건비(499만 2703원), 지하철 광고비(450만 5000원), 설치사업 물품구입비(1600만 7297원) 등으로 썼다.


하지만 서울시와 정의연 간의 사업협약서에는 서울시에서 지급한 보조금은 오직 위안부 기림비의 설치, 제막식 행사 개최, 홍보 등에만 쓸 수 있다고 돼있다. 약속과 다르게 사용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밝힌 강 의원은 “서울시는 보조금 예산의 중복 지원이나 부적절한 집행은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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