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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서 4일간 총성..'피의 휴일'로 100명 사상
  • 김태구
  • 등록 2020-06-23 0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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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전역에서 지난 19일부터 나흘 동안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100명 넘는 사상자가 나왔다고 A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말과 휴일이 낀 지난 4일간 미국에서는 노예 해방의 날인 '준틴스 데이'(19일)와 '아버지의 날'(21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행사가 열렸고,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시민들이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시카고와 뉴욕,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샬럿 등 주요 대도시의 길거리는 총성으로 얼룩지며 사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선 19일부터 이날까지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4명이 숨지는 등 10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시카고의 오스틴에서 아빠와 함께 차에 있던 세 살배기가 총에 맞아 숨졌고, 같은 날 15살과 16살 소년이 집 앞 현관에 앉아 놀다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 또 집안으로 날아든 총탄에 13살 소년이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지 지역사회 리더들은 총격범을 잡기 위해 1만달러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AP통신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총격 사상자가 나온 시카고의 주말"이었다고 전했고, 폭스뉴스는 "시카고 등 미국의 주요 도시가 피의 휴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선 파티장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100여개의 탄피를 회수했으며, 총격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목격자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지난 20∼21일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총격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지난 8일부터 점거한 시애틀 '캐피톨 힐' 인근 지역에서 이틀 연속 일어났으며,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뉴욕주 시러큐스에선 지난 20일 수백명이 모인 생일 축하 파티 현장에서 17살 소년 등 9명이 총에 맞아 다쳤고,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장소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지난 21일 총격 사건이 터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뉴욕시에는 지난 19∼20일 21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지난 21일 총격 사건이 터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일각에서는 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전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치안 공백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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