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지배계층의 유적인 입점리 고분(국가사적 347호. 전북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 전시관이 완공돼 내달에 문을 연다.
익산시는 지난 10일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 96년부터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착수한 입점리 고분 정비 사업이 마무리돼 오는 4월 20일 전시관 개관을 앞두고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점리 고분 전시관은 연건평 1천87㎡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시실을 비롯해 영상실, 수장고, 관리실 등을 갖추고 있고 이 안에 고분 모형과 유물 60여점을 전시해 백제 고분 문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입점리 고분 일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와 휴게시설, 주차장 등을 마련, 역사 교육의 기능 뿐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점리 고분은 지난 86년 우연히 고분 속 유물이 발견돼 사학계의 주목을 끈 곳으로 당시 문화재연구소가 두 차례에 걸쳐 이곳 고분 8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 금동제 관모 및 신발, 철제 발걸이, 말재갈, 은제 말띠, 백제토기 등 100여점의 유물을 수습했었다.
이 사적지는 특히 백제 고분의 변천사와 일본과의 문화교류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서 인근의 왕궁터와 미륵사지 등 백제시대 유적과 더불어 뛰어난 관광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료 관람 기관은 내달 20일 개관일까지이며 이후 관람료는 성인 700원, 청소년. 군인.어린이 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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